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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가볼만한곳 12곳

회사 일이나 육아로 지치고 숨 쉴 틈이 없을 때가 있다. 그럴 땐 바다 바람 한 번 쐬고, 자연 속에서 멍하니 걷는 시간이 약이 된다. 보령은 그런 재충전에 딱 맞는 여행지다. 보령호의 잔잔한 물결, 대천해수욕장의 넓은 백사장, 그리고 머드축제로 유명한 머드광장까지 — 오늘은 보령에서 가볼 만한 장소 12곳을 손수 골라 정리했다. 짐 가볍게 챙기고 하루나 이틀 떠나기 좋은 코스를 골라보자.

 

보령 가볼만한곳 12곳
1. 보령 가볼만한곳 - 보령호
보령댐 주변의 보령호는 수려한 풍경과 함께 주변 산지에 있는 사찰과 영당 등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곳이다. 호수를 끼고 난 드라이브 코스(이설도로)를 따라 천천히 달리면 물빛과 숲이 주는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광이 좋아 사진 찍기에도 적당하다.


2. 보령 가볼만한곳 - 무창포해수욕장
무창포는 '신비의 바닷길'로 잘 알려진 곳이다. 조선 시대 군창지로 쓰이던 역사적 배경을 지니며, 1928년에 개장한 서해안의 대표 해수욕장 중 하나다. 백사장 길이는 약 1.5km이고 수심은 얕아 가족 단위 나들이에 적합하다. 해변 앞쪽 1.5km 구간에는 넓은 암역(기암괴석) 낚시터가 펼쳐져 낚시 마니아에게도 인기다. 특히 간조 때 멀리까지 열리는 바닷길을 볼 수 있는 ‘모세의 기적’ 현상이 매월 일정 기간 나타난다.


3. 보령 가볼만한곳 - 대천해수욕장
대천해수욕장은 서해안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해변으로, 1930년대부터 휴양지로 개발되어 많은 여행객이 찾는 곳이다. 모래사장은 약 3.5km에 폭은 100m 정도로 넓고, 남쪽에는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풍경이 인상적이다. 경사가 완만하고 파도가 얕아 어린아이와 어르신 동반 여행에 특히 편하다.


4. 보령 가볼만한곳 - 머드광장
보령 머드축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름 축제 중 하나로, 국적과 연령을 가리지 않고 모두가 함께 즐기는 체험형 행사다. 대천해수욕장 인근에서 채취한 양질의 머드를 가공해 만든 머드파우더와 머드 워터는 피부 정화, 노화 억제 등 미용 효과로도 알려져 있으며, 일부 화장품 업체가 OEM으로 제품을 생산해 시판하기도 한다. 보령시는 품질을 보증해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5. 보령 가볼만한곳 - 오천성
오천성은 오래전부터 성지로 관리되어 온 역사적 장소다. 1927년부터 성지로 자리하고, 1975년에 순교비가 세워졌고 1999년에는 경당이 완공되었다. 예전에는 충청수영의 중심지 중 하나로서 지역사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품고 있어, 순례객이나 역사에 관심 있는 이들이 찾기 좋은 곳이다.


6. 보령 가볼만한곳 - 죽도
죽도는 둘레가 대략 1.8km 정도인 작은 섬이나, 섬 전체를 천천히 둘러보며 경치를 감상하기에 충분하다. 섬 남쪽에서 바라보는 육지의 능선들—월명산, 만수산, 옥마산—이 파도처럼 이어지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섬 입구 쪽에는 횟집들이 늘어서 있고 한때 리조트가 운영되던 자리가 남아 있다. 원래 섬이었으나 1999년 방조제 완공으로 육지와 연결되었다.


7. 보령 해저터널
보령 해저터널은 국내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 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규모를 자랑한다. 전체 길이는 약 6,927m, 그중 해저 구간이 약 5.2km에 이른다. 해수면 아래 최대 약 80m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이 터널의 개통으로 대천항에서 안면도 영목항까지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되었다. 단순 통행을 넘어 독특한 관광 명소로도 각광받는다.

8. 개화예술공원
개화예술공원은 모산조형미술관을 중심으로 조성된 대규모 조각공원과 화인음악당, 허브정원 등으로 이루어진 복합 문화 공간이다. 공원 곳곳에는 석재 작품과 시비들이 배치되어 있어 산책하며 여러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기 좋다. 특히 오석을 활용한 조형물이 많아 독특한 질감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야외 연못과 폭포,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휴식 공간으로도 제격이다. 허브정원에서는 향기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작은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9. 외연도
외연도는 육지에서 상당히 떨어진 섬으로 ‘연기로 가려진 섬’이라는 뜻을 지닌 이름에서부터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대천항에서 배로 약 2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비교적 먼 섬이지만, 바다에서 곧장 솟아오른 세 봉우리와 울창한 상록수림이 어우러진 풍경은 충분히 그 시간을 가치 있게 만든다. 등산로를 따라 가벼운 산행을 하거나 해안 절경을 감상하면 좋다.


10. 석탄박물관
한때 석탄 산업으로 번성했던 보령의 과거를 돌아볼 수 있는 장소다. 석탄채굴 과정과 당시 광부들의 삶을 재현한 전시를 통해 산업사적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도 적합하며, 특히 어린이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교육적인 방문지로도 추천한다. 박물관에서는 해설 서비스가 제공되니 사전 예약을 통해 설명을 들으면 전시 이해도가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월요일과 1월 1일, 설·추석 연휴에는 휴관하며, 체험 프로그램은 연중 운영되지만 회차별 현장 접수가 필요하거나 사전 안내가 있으니 방문 전 운영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11. 성주산 자연휴양림
성주산 자연휴양림은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이 어우러진 휴양 공간으로,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낸다. 산막과 야영장, 잔디광장, 오토캠핑장, 어린이 놀이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단체나 가족 여행에 적합하다. 특히 가을 단풍과 눈 덮인 겨울 경관이 뛰어나 사진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다. 숲속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심리적 안정과 신체적 휴식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12. 충청수영 해안경관전망대
충청수영 해안경관전망대는 보령 앞바다와 천수만 일대의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포인트다. 오천항 주변의 역사적 자원과 해안선의 다채로운 지형을 조망할 수 있어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도 추천된다. 비교적 접근이 쉬워 드라이브 코스에 넣기 좋고, 해질녘 노을과 함께 찾으면 분위기가 더해진다.


보령의 다양한 명소를 한 번에 둘러보면 바닷바람과 숲의 기운이 어우러져 지친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해변 산책, 역사 탐방, 자연휴양림에서의 쉼, 그리고 소소한 체험까지—원하는 페이스에 맞춰 코스를 짜면 하루나 이틀의 짧은 여행으로도 충분히 재충전할 수 있다.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