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가고 더워지는 여름이 오고 있습니다. 이때, 여름 휴가를 가고 싶다는 느낌은 마음 한켠에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여행을 가고 싶을때 강릉으로 놀러가보시는걸 어떨까요? 강릉 같은 경우 오죽헌과 선교장, 송정해변 등으로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곳이라 할 수 있답니다. 오늘 이 포스팅을 통해 알찬 계획 세우셔서 즐거운 여름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강릉 가볼만한곳 베스트10
1. 오죽헌
오죽헌에서는 바람에 흔들리는 검은 대나무의 소리와 함께 마당에 가득 쏟아지는 오후 햇살의 평화로운 분위기를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습니다.
강릉은 고대부터 많은 탐승자들이 발길을 끊이지 않았던 지역으로, 백두대간과 동해가 만들어낸 관동 지방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려는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져 왔습니다. 율곡 이이와 신사임당을 추모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사임당이 화폐 도안 인물로 선정된 이후로 '세계 최초 모자 화폐 인물의 탄생지'라는 명칭과 함께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죽헌을 지나면 강릉 시립박물관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이 박물관은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강릉의 지정학적, 인문사회적 환경에 맞추어 형성된 문화적 특징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강릉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소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먼 옛날 강릉에 살았던 사람들의 삶과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 전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2. 선교장
운정동에 위치한 국가 민속문화제 제5호로 지정된 선교장은 오죽헌과 가까운 곳에 있어 함께 둘러보기에 적합한 관광지입니다. 이곳은 조선시대 사대부 이내번이 처음 거주하기 시작하여 대대적으로 후손들이 거주한 집으로, 조선시대 상류층의 99칸의 주택 중 하나로 열화당, 동별당, 활래정 등 총 4채의 건물이 있습니다.
경포호를 가로지르는 배를 타고 다리를 만들어 건너는 것으로 인해 '선교장'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며, 관람 외에도 한옥 스테이, 다식 만들기, 목공예품 만들기 등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이 가능합니다.
3. 송정해변
강릉시 송정동에 위치한 송정해변은 경포호수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면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해변으로, 길이는 약 700미터입니다.
고려 충숙왕의 부마였던 최문환이 송도에서 강릉으로 이동하면서 소나무 8그루를 심었고, 이를 '팔송정'이라 이름 붙였으나, 후에 소나무가 번식하면서 '송정'으로 바뀌었습니다. 송정해변은 햇살이 강렬할 때에는 일반적인 해수욕장에서 찾는 파라솔 그늘 대신, 인근의 소나무 숲에서 자연이 주는 그늘과 솔향, 바람을 느끼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한 장소입니다.
송정해변 바로 옆에는 공영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으며, 주변에는 맛있는 막국수 집들도 많이 있어 식도락을 즐기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4. 경포대
경포대는 관동팔경 중 하나로, 1326년 고려 말기에 지어진 경포호수 북쪽에 위치한 누각입니다. 경포호와 함께 동해안의 뛰어난 절경으로 오랫동안 많은 시인들과 문인들에게 사랑받아 온 장소입니다. 정철의 '관동별곡'에서는 경포대를 관동팔경 중 가장 우수한 곳으로 칭송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경포대와 경포해변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심지어 '경포대 해수욕장'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경포대와 경포해변은 서로 다른 장소이니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매년 4월 초에는 경포대 근처에서 벚꽃축제가 열리며, 경포호수 주변과 경포대에서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경포호수나 경포해변만을 방문하지 말고, 경포대도 꼭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5. 대관령 자연휴양림
강릉시 성산면에 위치한 대관령 자연휴양림은 대관령 기슭에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휴양림으로, 1988년에 개원하였습니다. 이 휴양림에는 50년 이상 자란 금강소나무 숲이 있으며,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세 곳의 미림 중 하나로 꼽힙니다.
대관령 옛길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가족과 함께 휴식하고 산림욕을 즐기기에 적합합니다. 휴양림의 전망대에 오르면 동해와 강릉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탁 트인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100년 수령의 금강송들이 우거진 숲길을 산책하며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6. 참소리 축음기 & 에디슨 과학 박물관
이 박물관의 창립자인 손성목 관장은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콜롬비아 축음기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깊이 감명을 받아, 그의 인생을 바쳐 이 독특한 음향 장비들을 수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많은 위험을 무릅쓰고 60여 개 국가를 직접 방문하여 축음기와 관련된 수집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이 박물관에는 손 관장이 수집한 명품 축음기와 뮤직박스, 라디오, TV, 그리고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의 발명품 등 총 5,000여 점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두 개의 박물관은 소리와 과학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전시 공간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이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소장품을 자랑하며 세계 최대의 박물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82년에 송정동에서 문을 열었으며, 2007년에는 강릉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경포호수변으로 이전하여 본격적으로 국제적인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7. 경포해변
경포해변은 강릉 중심부에서 북쪽으로 약 6킬로미터 떨어진 위치에 있으며, 동해안에서 가장 넓고 규모가 큰 해변이자 해수욕장입니다. 경포대 해수욕장은 6킬로미터에 달하는 넓은 백사장과 동해안의 투명한 바다, 완만한 수심, 그리고 울창한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특히 인기가 높지만, 사계절 내내 많은 방문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해변입니다. 경포해변 인근에는 경포호, 오죽헌, 선교장 등 역사적인 가치가 높은 문화유적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해변에 펼쳐진 파라솔들이 마치 물감으로 그려놓은 듯한 장관을 연출하며, 이를 즐기고 나서야 강릉 관광의 진정한 시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경포해변은 시내에서 1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접근성 좋은 해변으로, 강릉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이곳에서는 강원도의 탁 트인 바다와 파도 소리의 장관을 즐길 수 있으며, 해변 주변의 가로수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거나 예쁜 카페를 방문하는 것도 좋습니다.
8. 안반데기
안반데기는 최근 사진 촬영과 차박을 즐기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지역으로, 강릉시 고루포기산 자락의 외진 마을입니다.
해발 1,100미터에 위치한 이곳은 고랭지 채소밭과 풍력 타워가 어우러진 사계절마다 그림 같은 풍경을 제공하며, 특히 밤에는 은하수를 감상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밤을 보내고 일출을 보기 위해 강릉으로 내려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반데기라는 이름은 이 지역이 예상외로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붙여졌습니다.
안반데기의 '멍에전망대'는 일몰을 감상하기에 유명한 장소이지만, 쏟아지는 별빛 아래에서 차박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은 무료로 노지에서 차박이 가능하지만, 취사는 금지되어 있으며, 원할 경우 비용을 지불하고 캠핑을 할 수 있는 장소도 제공되고 있습니다.
9. 정동진
정동진의 이름은 조선시대 한양의 궁궐에서 정동 쪽에 위치한 바닷가를 의미하며, 정동진이 유명해진 것은 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부터입니다. 당시 '고현정 소나무가'라는 인기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는 장면이 연출되었었습니다.
정동진 바닷가 주변에는 정동진역, 모래시계 공원, 정동진 레일바이크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습니다. 모래시계 공원에 있는 모래시계는 세계에서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하며, 모래가 모두 떨어지는데 1년이 걸리고 매년 1월 1일 자정에 새롭게 시작됩니다.
정동진의 인기로 인해 드라마 종영 이후 공원이 조성되었으며, 1999년에 완공되었습니다. 정동진은 서울의 정동 쪽에 위치한다는 지리적인 특성 덕분에 신년 해맞이와 평상시 일출을 감상하기 위해 연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인기 명소입니다.
10. 초당 두부마을
경포해변에서 남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순두부로 유명한 초당 두부마을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강릉에서 가장 유명한 먹거리가 바로 초당 순두부이며, 이는 콩을 갈아 동해안의 바닷물을 간수로 응고시켜 만들어지기 때문에 맛이 매우 부드럽고 고소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바닷물에 풍부한 미네랄 덕분에 초당 두부마을은 성수기에는 인산인해를 이루며, 식사 시간대를 피해서 방문하면 보다 여유롭게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강릉을 방문하신다면 초당 두부로 한 끼 식사를 해보시기를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추가로 알아두면 좋은 곳 1곳
연곡솔향기 캠핑장
연곡솔향기 캠핑장은 강릉 관광개발공사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으로, 이미 많은 캠핑족들 사이에서는 잘 알려진 장소입니다. 주변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경관 또한 상당히 뛰어난 곳입니다. 다만, 이 캠핑장에 가려면 사전에 빠르게 예약을 해야 하는데, 여름철 예약 일정 확인 후 빈 날짜가 있다면 반드시 방문하셔야 합니다. 겨울철에도 좋지만, 카라반 예약이 어려운 이유는 카라반이 바다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입니다. 뷰가 뛰어난 만큼, 이 캠핑장은 반드시 한번 방문해 보셔야 합니다.
이상으로 강릉 가볼만한곳 베스트10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더워지는 요즘 같은 날씨에 이러한 강릉 가볼만한곳 베스트10을 기억해두셨다가 다른 분들과 소소하게 이야기하면서 즐거운 여행 계획 짜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