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갑작스럽게 오른쪽 옆구리에 통증이 생기면 걱정이 많이 됩니다. 내 몸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불안해지는 경우가 많지요. 이런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주변에 물어보거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정보를 찾곤 합니다. 여기서는 오른쪽 옆구리 통증과 관련해 의심할 수 있는 질환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주요 증상을 잘 관찰해 돌연사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오른쪽 옆구리 통증 의심되는병 10가지
1. 오른쪽 옆구리 통증 의심되는병 - 간염
간은 복부 오른쪽 상단에 위치하며, 대사와 해독, 살균 등 여러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간염과 같은 간 질환이 발생하면 피로감과 소화 장애가 나타나고, 해당 부위에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간염은 주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알코올이나 약물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성 간염은 A형, B형, C형, D형, E형, G형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만성 간염은 6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급성 간염은 보통 6개월 이내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자가면역 간염과 윌슨병 또한 간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급성 간염은 발열, 두통, 관절 및 근육통, 메스꺼움, 구토, 식욕 변화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어두운 소변, 황달(피부 및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함), 복수, 피부 가려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간부전으로 인해 간성 뇌병증이나 혈액 내 아밀라아제 수치 상승도 관찰될 수 있습니다.
급성 간염 환자가 완전히 회복되면 완치되었다고 하지만, 일부 만성 간염 환자는 지속적인 간 염증으로 피로나 간 기능 저하 증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2. 오른쪽 옆구리 통증 의심되는병 - 골반염
여성의 경우 생식기계 문제나 배변 장애 때문에 하복부 통증이 오른쪽 옆구리 통증으로 착각될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에 감염된 세균이 복부나 자궁내막으로 퍼지면 골반 염증성 질환(PID)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자궁 내막, 난관, 복강에 염증을 일으키는 상태입니다.
주로 질염이나 자궁경부염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고 방치될 때 세균이 자궁을 통해 확산됩니다. 임균(Neisseria gonorrhoeae)과 클라미디아 트리코마티스(Chlamydia trachomatis)가 PID의 주요 원인균입니다. 이들 세균은 성병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A군 연쇄상구균, 폐렴구균 등도 골반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증상이 있는 여성은 복부 불편감, 발열, 자궁경부 및 난소, 나팔관 부위 통증, 비뇨생식기 이상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에도 PID 진단을 고려해야 합니다.
3. 오른쪽 옆구리 통증 의심되는병 - 급성 맹장염
맹장은 대장의 끝에 붙은 주머니 모양 기관으로, 충수염이라고도 불리는 맹장염은 맹장에 염증이 생기는 상태입니다. 초기에는 하복부나 흉부 상부에 불편감이 있지만, 점차 통증이 오른쪽 하복부로 이동합니다. 변비, 설사, 복부 팽만감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맹장염은 환자의 대부분(95% 이상)에서 심한 복통을 유발하며, 맹장은 주로 오른쪽 아래 복부 또는 골반 근처에 위치합니다. 맹장염의 통증은 종종 단순 복통으로 오인되어 조기 진단이 늦어질 수 있으나, 조기 진단 시 수술로 쉽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염증이 복막으로 퍼지면 극심한 통증과 함께 세균 감염이 악화되어 치유 기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4. 오른쪽 옆구리 통증 의심되는병 - 신장염
신우신염은 신장의 염증으로, 대개 박테리아가 방광에서 신장으로 이동하거나 혈류를 통해 신장에 감염을 일으켜 발생합니다. 20대 이상의 여성은 남성에 비해 방광염 발병률이 높은데, 이는 피부와 방광 간 거리가 짧아 박테리아가 쉽게 침투하기 때문입니다.
요로 세균 감염은 급성 신우신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카테터 삽입이나 방광경 검사도 감염의 원인이 됩니다. 만성 신우신염은 주로 요로가 만성적으로 막히거나 소변이 역류하여 박테리아가 퍼지는 경우에 발생합니다.
신장염 증상은 근육통, 몸살, 오한, 고열, 심한 요통, 두통 등이 있고, 배뇨곤란이나 배뇨 후 잔류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5. 오른쪽 옆구리 통증 의심되는병 - 근육통
과도한 운동이나 오랜 시간 잘못된 자세 유지로 인해 근육에 부담이 쌓이면 근육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통증은 대개 며칠 내로 자연스럽게 호전되며, 특별한 치료 없이도 좋아집니다.
체중 분포 불균형이 허리나 복부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생활 습관과 자세를 바로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허리 인대는 허리를 안정화하는 역할을 하며, 외상이나 충격으로 염좌가 생기면 오른쪽 옆구리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냉찜질은 통증과 부기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6. 오른쪽 옆구리 통증 의심되는병 - 요로결석
신장과 방광을 연결하는 요로에 결석이 생기면 요로결석증이라고 하며, 이는 식습관, 생활 습관, 의료 기록, 요로 감염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요로 내에서 결정체가 점점 커지면서 소변 흐름을 막고 통증을 유발합니다.
요로결석은 옆구리 통증, 요로 감염, 신우신염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반복적인 결석으로 인해 신장 기능 저하가 올 수 있습니다. 허리나 골반 부근에서 통증이 시작되며, 진통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환자는 고환, 하복부, 질 부위에서 불편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요관을 막는 결석 조각은 맹장염과 유사한 통증을 일으켜 오인될 수 있습니다.
7. 오른쪽 옆구리 통증 의심되는병 - 허리디스크
척추의 흉추 디스크 질환 환자 중 약 1%는 격렬한 운동을 하는 선수들입니다. 야구 선수, 특히 투수에게서 주로 발생하며, 흉추 디스크가 경추나 요추 디스크와 달리 광범위해 발견이 어렵기도 합니다.
증상은 등과 가슴 부위 감각 이상, 앞가슴과 옆구리 통증, 다리 저림 등이 나타납니다. 흉추 하부에 문제가 생기면 다리가 조이고 등이나 팔에 감각 이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운동, 교통사고, 낙상, 고강도 운동, 노화, 외상 등이 디스크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8. 오른쪽 옆구리 통증 의심되는병 - 담적병
위장 내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고 쌓여 굳어지는 상태를 담적병이라고 합니다. 스트레스, 야식, 불규칙한 식사 습관 등이 소화기능 저하를 유발합니다.
만성 소화불량, 상복부 통증, 변비, 두통, 피로, 우울증, 불면증, 저체온 등이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담적병은 담낭 질환과 연관돼 담즙산이 위장으로 역류하면서 위 기능 저하를 초래합니다.
메스꺼움, 복부 팽만, 잦은 트림, 설사 또는 변비가 번갈아 나타나고, 위 아래 부위에 단단한 덩어리 감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9. 오른쪽 옆구리 통증 의심되는병 - 늑막염
폐는 흉막이라는 두 층으로 둘러싸여 흉벽과 분리됩니다. 흉막염은 폐 주변 흉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흉막의 움직임이 변해 호흡이 어려워지고 심한 흉통이 발생합니다.
독감, 폐렴 등 바이러스 감염, 혈전, 폐색전증, 결핵, 자가면역 질환(루푸스, 류마티스 관절염), 종양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결핵 환자에게서 흔히 발생합니다.
증상은 서서히 혹은 갑작스럽게 나타나며, 숨 쉴 때 날카로운 가슴 통증, 기침, 가래 생성 어려움, 발열, 오한, 전신 권태감 등이 동반됩니다.
염증 부위에 고름이 고이면 흉막의 움직임을 돕지만,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10. 오른쪽 옆구리 통증 의심되는병 - 대상포진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VZV)에 의해 발생하는 대상포진은 신체 특정 부위에 심한 통증과 함께 줄무늬 형태의 발진과 물집을 유발합니다. 이 바이러스는 면역력이 약해질 때 신경에 잠복해 있다가 재활성화됩니다.
노화, 감염, 면역억제제 사용, AIDS, 암 치료, 장기 이식 등이 위험 요인입니다. 스트레스나 외상도 면역력 저하를 불러일으킵니다.
대상포진은 신경 주위에 체액이 쌓이며 따끔거림과 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피부에는 붉고 고통스러운 발진과 농포가 1~3주간 지속됩니다.
이상으로 오른쪽 옆구리 통증과 관련해 의심할 수 있는 주요 질환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자신의 몸 상태를 세심히 관찰하고 이상 증상이 있을 때는 신속히 전문가 상담을 받으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