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쫓겨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요즘, 몸과 마음이 지치기 마련입니다. 이런 순간, 철원으로 떠나는 여행은 피로를 풀고 재충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철원에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 명소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꼭 방문해야 할 철원 가볼만한곳들을 소개합니다.
철원 가볼만한곳 14곳
1. 명성산 억새바람길
명성산은 '울음산'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으로, 과거 궁예가 왕건에게 쫓겨 이곳에서 생을 마감했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궁예가 죽은 후, 그를 따르던 신하와 말들이 산을 울릴 정도로 슬퍼했다고 하여 명성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명성산의 정상 근처에는 억새밭이 펼쳐져 있어 가을철에는 특히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6·25 전쟁 중 울창했던 숲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억새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 장관을 감상하려면 억새가 펼쳐진 평원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여름에도 초록빛으로 가득한 물결을 볼 수 있는 이곳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명소입니다. 추천하는 등산로는 산정호수 주차장에서 출발해 책바위 능선을 지나 정상에 도달하는 코스입니다.
2. 철원 직탕폭포
직탕폭포는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직탕길 86에 위치해 있습니다. 한탄강의 맑은 물과 풍부한 수량 덕분에 자연미가 넘치는 장소로, 기암절벽과 자연적으로 형성된 일자형 기암으로 이루어진 폭포입니다. 웅장하고 기묘한 아름다움이 어우러져 철원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손꼽힙니다.
3. 고석정
고석정은 철원을 대표하는 명소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된 특별한 곳입니다. 이곳은 용암대지가 형성되기 이전의 화강암이 용암으로 덮였다가 후에 침식되어 드러난 지질 명소입니다. 또한, 16세기 의적 임꺽정이 이곳에 숨어 살았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고석정은 그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도 자주 등장하는 곳으로, 철원 여행의 필수 코스로 추천할 만합니다.
4. 월정리역
월정리역은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에 위치한 기차역으로, 과거 서울에서 원산까지 이어졌던 경원선의 간이역이었습니다. 이 역은 한국 전쟁 당시 소실된 후, 현재의 위치로 옮겨 복원되었습니다. 4001호 디젤 기관차와 탈선한 열차의 잔해가 역 안에 전시되어 있어, 그 시절의 아픈 역사를 엿볼 수 있습니다.
5. 철원 삼부연폭포
삼부연폭포는 철원9경 중 하나로, 폭 1m에 높이 약 20m의 규모를 자랑합니다. 폭포수는 절벽에서 세 번 꺾여 떨어지며, 세 군데의 가마솥 같은 곳으로 나뉘어져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곳은 조선 후기 화가 겸재 정선이 진경산수화를 그린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6. 송대소 주상절리
송대소에 있는 주상절리는 뜨거운 용암이 식으며 형성된 수직 기둥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철원에서는 현무암이 하천에 의해 깎여 절벽을 이루는 독특한 지형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관찰할 수 있는 자연 현상입니다.
7. 철원 평화전망대
철원 평화전망대는 6.25 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지닌 장소로, 방문객은 전망대에서 초정밀망원경을 통해 비무장지대와 휴전선 일대를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특히 백마고지 전투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들을 배울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장소입니다.
전망대에 있는 지형 축소판을 통해 당시의 전투 상황을 더욱 생생하게 알 수 있어, 철원의 역사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8. 은하수교
은하수교는 독특한 구조를 가진 다리로, 바닥이 철망과 유리로 되어 있어 아래를 내려다보며 스릴을 즐길 수 있습니다. 3.3km의 트레킹 코스 중, 물 위를 걷는 듯한 이색적인 경로가 인상적입니다. 운동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안성맞춤인 이곳은 가족 단위 관광지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9. 철원 노동당사
1994년 서태지와 아이들의 곡 '발해를 꿈꾸며'의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알려진 철원 노동당사는, 한국 전쟁 당시 일부가 소실되었으나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2년에 등록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이곳은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예술제와 음악회 등의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중요한 장소로, 철원의 역사적 의미를 더해주는 명소입니다.
10. 백마고지 전시관
백마고지 전시관은 백마고지 전투에서 희생된 아군과 중공군의 영혼을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습니다. 전시관은 기념의 장, 회고의 장, 다짐의 장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22.5m 높이의 기념탑과 함께 당시의 격전 현장을 생생하게 재현한 전시물을 제공합니다. 또한, 백마 고지 전투에서의 주요 전사자들을 추모할 수 있는 위령비와 통일을 염원하는 전적비도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11. 쉬리 공원
쉬리 공원은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청양리산 1에 위치하며, 캠핑장도 함께 운영되고 있어 휴식과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공원은 쉬리, 다슬기, 수변, 두루미 등 총 4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 구역은 자연과 친밀하게 접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특히, 이곳은 휴전선 근처에 있어 역사적 의미도 깊습니다. 가을철에는 선선한 날씨 속에서 캠핑을 즐기기 좋습니다.
12. DMZ 생태평화공원
DMZ 생태평화공원은 남북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장소로, 철원의 가장 치열했던 전투 지역 중 하나입니다. 이곳은 일반인들이 쉽게 방문할 수 없는 지역으로, 탐방을 원하는 이들은 미리 방문자 센터에서 예약을 해야 합니다. 공원 내에서는 충렬사를 시작으로 용양보 통문, 후방 CP 십자탑 전망대 등 주요 명소들을 탐방할 수 있으며, 약 6km의 코스를 2~3시간에 걸쳐 걸을 수 있습니다. 이곳은 전쟁의 아픔을 느끼는 동시에 자연의 아름다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곳입니다.
13. 제2땅굴
제2땅굴은 북한군이 남한을 침략하기 위해 파놓은 땅굴로, 1975년 3월 19일에 발견되었습니다. 이 땅굴은 50~160m의 깊이에 위치하며, 총 길이는 3.5km에 달합니다. 내부에는 대규모 병력이 모일 수 있는 광장이 있으며, 출구는 세 곳으로 나뉩니다. 현재 제2땅굴은 안보 관광지로 운영되고 있으며, 매년 수십만 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하여 그 당시의 역사적 사실을 배우고 있습니다.
14. 한탄강
한탄강은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주상절리대가 침식작용을 받아 형성된 강으로, 3m 높이와 80m 폭을 자랑하는 직탕폭포가 유명한 장소입니다. 폭포는 그 웅장함과 물소리로 많은 관광객을 사로잡고 있으며, 한탄강을 따라 펼쳐진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명소입니다.
이 외에도 소이산에서 바라보는 철원평야의 드넓은 풍경은 철원만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소이산의 정상에서 한반도의 남방한계선과 북방한계선, 그리고 비무장지대까지 넓게 펼쳐진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멋진 장소입니다.
이로써 철원 가볼만한곳에 대해 소개드렸습니다. 이곳들을 통해 자연 속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며, 지친 마음을 힐링하시길 바랍니다.